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의 목적으로 땅을 사들이면서 지출한 토지보상비용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간접시설과 국민편의 시설 등 공공사업 시행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 정부투자기관 등이 매입한 땅은 총 1억5천5백여만제곱미터로 매입액은 14조58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입면적은 2003년보다 줄었지만 비용은 오히려 68% 늘어난 것으로, 이는 경부고속철과 인천공항 건설로 토지 보상액이 사상 최고치였던 97년 8조5천여억원의 기록을 7년만에 갈아치운 액수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