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거래소종합지수가 1170선을 넘어서 다시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14일 거래소지수는 12.65포인트 오른 1170.77로 마감했고 KRX100 지수도 22.84포인트 상승한 2405.32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증권주 강세와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며 1% 이상 상승탄력을 보였습니다. 개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선물매수로 시장베이시스가 확대되자 예상하지 못한 프로그램매수가 1156억원까지 확대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프로그램매매에 따른 기관매수 확대로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지만 지수상승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중소형증권주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증권업종이 6.76% 폭등한 가운데 철강, 전기전자, 건설, 은행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전기가스, 통신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장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매수가 유입된 하이닉스가 7%이상 급등하면서 반도체관련주 상승으로 확산됐고 증권업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중소형증권주 초강세와 대형 증권사의 동반강세로 지수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하락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상승률은 거래소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65포인트 떨어진 527.27로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막판까지 상승폭이 확대되며 1.62포인트 오른 529.6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노키아의 실적 전망 상향으로 휴대폰 부품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IT 장비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그동안 강세였던 대북송전주 등 테마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IT소프트웨어.장비주를 중심으로 10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사흘째 매수를 이어가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IT부품 및 하드웨어,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등이 하락하며 상승탄력을 둔화시켰습니다. 한편 노키아 영향으로 직접 납품업체인 나모텍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EMLSISTS반도체, 인탑스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