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03
수정2006.04.03 05:04
10년 전에는 서울대 입학생 4명 중 1명이 소위 '입시 명문고' 출신이었으나 최근에는 7명 가운데 1명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대에 따르면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상위 20개 고교 출신자의 비율은 1996년 25.5%에 달했지만 99년에는 16.9%로 낮아졌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14.1%(2003년)~15.3%(2004년)에 머물고 있다.
올해는 15.2%였다.
즉 서울대 합격자 중 '입시 명문고' 출신 비율이 최근 10년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지난 99년을 기점으로 학교별 편중 현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이는 99년부터 특수목적고 학생에 대한 '비교내신제'가 폐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99년 전에는 특목고 학생이 내신에서 불리한 점을 완화하기 위해 수능성적으로 내신 점수를 환산해주는 비교내신제를 적용했다.
김현석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