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이 내년 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휴대용 동영상 재생기(PMC)를 국내에 선보인다. 레인콤은 14일 "지난해 리눅스 기반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엔 MS OS 기반의 휴대용 디지털 기기인 PMC를 선보이기로 했다"며 "사양을 구체적으로 결정하진 않았지만 내년 초에는 국내에서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토드 워렌 MS 부사장이 이날 레인콤 본사를 방문해 공동 마케팅을 비롯한 협력방안을 다각도로 협의했다. 레인콤과 MS는 디지털기기 유료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DRM(디지털저작권관리)이라는 복제방지기술을 비롯 다양한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레인콤이 내년에 선보일 PMC는 20GB 이상의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탑재하고 TV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레인콤 관계자는 "한글 자막도 뜨고 각종 동영상 파일을 별도의 변환작업을 거치지 않고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