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8%(연율로는 3.3%)를 기록,당초 예상치보다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올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0.3%에서 0.8%로 대폭 상향조정,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내수경기가 빨리 활성화되고 있는 데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재고투자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이와 관련,일본 내각부는 "기업 설비투자 증가율이 3.6%에 달해 당초 추정치(2.2%)보다 1.4%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아이다 다쿠지 바클레이즈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설비투자 확대는 기업들이 수요 전망치를 높이고,생산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