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동탄신도시를 100만평 이상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2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8·31 부동산종합대책'을 통해 수도권에서 매년 300만평의 택지를 추가 공급키로 함에 따라 동탄신도시를 확대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토공 고위 관계자는 "동탄은 수도권 2기 신도시의 선발 주자로 이미 분양까지 거의 마친 상태지만 주변을 택지지구로 추가 지정해 기존 신도시의 면적을 넓힐 수 있다"면서 "동탄 주변을 신규 택지로 지정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토공측은 동탄신도시를 확대할 경우 최소 100만평 이상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동탄신도시는 기존 273만평에 100만평 이상이 더해져 일산신도시(476만평)급의 거대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입주 가구 수도 현재 3만9800여가구에서 5만가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토공과 정부는 동탄신도시를 확대할 경우 신분당선을 연장,동탄을 거쳐 평택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