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문화 우수기업] SK텔레콤..사내밴드 공연 등 노사함께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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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 2가에 있는 SK텔레콤 본사에서 한 달에 두 번씩 꼬박꼬박 열리는 행사가 있다.
바로 '퍼너자이저(FunErgizer·Fun+Energizer) 이벤트'이다.
사원과 회사측이 함께 프로그램을 짜는 것은 물론 직접 참여하는 행사다.
부서별 단체 줄넘기,사내 밴드 공연,사원 장기자랑 등 여느 회사에서 있을 법한 사내 한마당이 주를 이루지만 가끔 사내행사 차원을 넘어서는 변화로 신선한 자극을 주기도 한다.
올초 맹인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씨를 초청했고 최근에는 세계적 아카펠라 그룹인 '리얼 그룹'도 불러 인기를 모았다.
SK텔레콤의 이 같은 '펀' 문화는 공유의 철학에서 시작한다.
여기에는 노사가 함께하는 시간과 장소,공동 주제가 많아질수록 이해 소통의 정도가 정비례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노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유난히 많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자갈치봉사단'(부산네트웍본부)이나 '아사모'(서부네트웍 및 마케팅본부) 등 지역별 부서별 사회봉사단을 구성해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이나 복지관 도배공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경영진들이 주도하는 MBWA(Management By Wandering Around) 역시 SK텔레콤 특유의 노사협력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말 그대로 조직 단위 또는 지역 단위로 현장을 방문해 회사의 주요 경영 이슈 및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공유의 시간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