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올 하반기 중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했으나 아직 모집 규모는 확정짓지 못했다. 일단 9월2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키로 했다. 논술에 한자시험까지 치르는 게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미래 지향적인 사고,적극적인 의지,강인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창업 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기본에 충실한 인재를 구하고 있다. 이 같은 인재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본분을 다할 뿐만 아니라,근면하고 성실하게 생활하며 매사에 정직한 자세로 일을 처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대인관계에서는 서로를 존중할 줄 알고 고객에게는 세심한 배려와 친절을 생활화하는 인재다. 건전한 시민의식과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정신과 교양,인격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인사 담당 관계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유지하되 충실한 기본이 있어야 발전과 성장이 있다"고 귀띔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풍부한 상상력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울산조선소를 짓기 전 옛 500원권 지폐의 거북선을 보여주고 유럽에서 선박 건조자금을 조달했다는 것.기업의 미래는 뛰어난 창의력으로 고객과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항상 새롭고 신속하게 대응할 때만 열려 있다고 여기는 인재관이다. 현대중공업은 따라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항상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미래를 자신의 것으로 창조하는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 현대중공업은 세계를 무대로 사고하고 최고를 지향하는 인재도 높게 평가한다. 국제화한 인재란 유연한 사고,폭넓은 시야 및 국제적 안목과 소양을 갖추고 항상 세계를 경쟁 상대로 삼아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사람이다. 특히 자신의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갖춘 전문인을 말한다. 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회사 설립 이후 언제나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회사를 운영하는 주체인 인력의 국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아울러 적극적인 자세와 강인한 추진력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다른 사람이 감히 하지 못하는 일도 적극적인 자세와 강인한 추진력으로 성공시킨 소중한 역사와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다. 사람이 하는 일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강한 신념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인재를 존중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