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에 걸친 노사분규가 마무리되자마자
한국금융지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9일 1450원(5.80%)이나 급등한 2만6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만67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 강세는 해외 기업설명회(IR) 효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데다 최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노사분규 해결이 배경에 깔려 있다.
지난 7월 김남구 사장이 직접 해외 IR를 주재하며 경영비전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지난 6월 말 33.36%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8일 현재 42.02%까지 급증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세는 지난 1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노사대립이 타결됐다는 소식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8월 말 2만2550원이던 주가는 17% 이상 뛰어올랐다.
옛 동원증권과 옛 한투증권의 합병작업이 큰 고비를 넘김에 따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30일 "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이 합병함으로써 통합증권사인 한국증권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게 됐다"며 한국증권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높이기도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