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의 경영권이 장외기업인 한주케미칼과 케이디비앤파트너스가 결성한 한주컨소시엄에 넘어가게 됐다. 한창은 8일 최대주주인 KTIC4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보유 중인 전환사채(CB,권면총액 52억원)와 경영권을 한주컨소시엄에 131억원에 매각하기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창은 계약금 13억원은 계약체결 이후 즉시,나머지 잔금은 오는 23일까지 납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주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9일부터 16일까지 1주일간 한창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한창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한창 전체 발행주식의 49.66%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IC4호 기업구조조정조합측은 앞서 한창 CB를 삼양옵틱스와 자회사인 코디콤에 매각하기 위해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지만 양측간 이견으로 매각작업이 결렬됐었다. 한창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양옵틱스와의 협상은 MOU 수준인 데 반해 이번에는 본계약을 체결한 만큼 사실상 매각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