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외국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에서 주요 임상시험 무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태평양 암학회(APCC) 서울대회'에 참가한 스위스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다이앤 영 항암제사업부 부사장(49·글로벌 임상개발 담당)은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암세포만 죽이는 타깃 항암치료와 노바티스의 항암제 신약에 대해 강연했다.


영 부사장은 "한국 정부는 다국적 임상시험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고 병원의 임상시험 수준도 선진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과거 선진국에서 먼저 신약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던 다국적 제약사들이 최근에는 선진국과 같은 시기에 한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한국의 환자들은 조기에 신약을 접할 수 있고 다국적 제약사들은 한국에 보다 빨리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윈윈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