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금리인상 시점이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또 경기회복속도가 본궤도에 오르면 금리인상을 전격 시행할 계획이지만 시장에 혼란을 줄 정도로 급격한 금리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4.5%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5% 즉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금리정책은 실제 경제성장속도보다 6개월 정도 앞서가야 한다고 밝혀 금리인상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박 승 한국은행 총재 “금통위는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방향조정을 검토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다음 금통위때 금리인상 심각하게 고려할 것입니다.” 박 총재는 저금리 정책을 펼친 동안 가계와 기업간 소득양극화,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간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져 금리를 올릴 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박 총재는 금리인상시 금융기관에 부채가 많은 신용불량자와 서민, 중소기업이 제일 먼저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크게 놓고 보면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득이 더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금리인상의 장기적 효과를 살펴보면 대출보다 예금비중이 더 큰 가계부문의 소득과 소비는 늘고,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 중소기업의 대출이 쉬워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박 총재는 또 내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급격한 금리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고유가와 부동산정책 실시, 미국과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10달째 콜금리를 3.25%로 동결했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