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P 반등..프로그램 순매수 369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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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반등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8.15 포인트 상승한 1122.65로 마감했다.코스닥은 1.61 포인트 오른 524.40으로 엿새째 상승했다.
美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강력한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오전 한 때 21 포인트 오른 1135 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1120선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05억원과 2716억원 매도 우위를, 기관은 309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올 들어 최대 규모인 3694억원이 유입됐다.
삼성전자가 1.4%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POSCO,국민은행,SK텔레콤,현대차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했다.반면 하이닉스,SK,S-Oil 등은 하락했다.
제2의 현대모비스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현대하이스코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목을 받았다.한편 삼성테크윈은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 진출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10% 가까이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동서 등이 상승한 반면 파라다이스,CJ인터넷,유일전자 등은 하락했다.
내년부터 제2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 토필드가 6.7% 가까이 올랐으며 한국볼트는 통합공장 이전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탔다.이밖에 삼성전자의 LCD 생산라인 추가 투자 발표로 오성엘시디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반도체ENG,탑엔지니어링,에스엔유 등 LCD 장비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5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8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1개를 비롯해 443개 종목이 올랐고 400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선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 보다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전 고점(1137P) 부근에서 저항이 예상되며 당분간 기간 조정 형태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