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과 제휴해 정보기술(IT)ㆍ바이오기술(BT)ㆍ나노기술(NT)을 융합하는 국제 공동연구사업을 펼친다. 정보통신부는 6일 ETRI와 케임브리지 대학이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앞으로 5년간 국제 공동연구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계약에 따라 차세대 광전소자,고감도 바이오 센서,다기능 환경센서 등의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 케임브리지 대학측에선 전기전자공학과 화학과 물리학과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노사이언스센터,바이오기술연구소,아덴브룩 병원 등이 참여한다. 공동연구를 위해 정통부는 2009년까지 ETRI에 235억원의 연구개발비를,케임브리지대학은 104억원 상당의 현물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는 유기 디스플레이,유기 태양전지,스마트 생화학센서 시스템 등의 분야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케임브리지 대학과의 공동연구 및 인적교류를 통해 다른 유럽 연구기관과 제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