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서비스 업체인 한솔CSN은 최근 들어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광주공장의 물류 수주 등 대형 외형이 큰 폭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주가가 한단계 수직 상승한 데 이어 최근 들어 다시금 레벌업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큰 호재는 삼성광주공장 물류수주로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한솔CSN은 11개 업체와 경합 끝에 매년 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삼성광주전자의 통합물류 업체로 선정됐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물류 수주는 한솔CSN에 대한 업계의 평가를 바꿔놓을 만한 대형 호재"라며 "삼성광주전자의 조달 물류비는 연간 600억~700억원 규모로 작년 매출의 30%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신지윤 대우증권 연구원도 "삼성광주공장 수주로 내년 매출이 27.7%,주당순이익(EPS)은 9.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문 물류(제3자 물류) 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한 뒤 제일모직 삼성광주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물류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며 성장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앞서 한솔CSN은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의 중국상품 소싱에 대한 토털 물류계약을 체결했다. 한솔CSN은 이 부문에서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남부지역의 주요 거점인 심천에 추가로 물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서 중국매출이 연간 100억원 이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제일모직 의류부문과 테스코 중국 물류 부분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23.0%,50.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구조조정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3년 영동사옥과 인천 화물터미널 매각,2004년 한솔CS클럽 매각 등 조직 슬림화를 마무리지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