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가격보다 문화차이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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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글로벌금융그룹인 홍콩상하이뱅크코퍼레이션(HSBC)는 국내 은행인수시 가격 보다는 직원간 문화차이를 더 우려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말 방한을 앞두고 있는 존 본드 회장을 비롯한 런던 본사 최고위 경영진과 홍콩의 아시아 지역본부 경영진은 한국계 은행의 기업문화가 HSBC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들은 지난해 11월 구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통합으로 탄생한 한국씨티은행이 경영진-직원, 직원간 문화차이로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을 그 사례로 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HSBC의 한 관계자는 현재도 인사와 처우에 대해서 내부직원들의 불만이 존재하고 있으며, 여직원의 비율이 높아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두 은행의 기업문화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존 본드 회장을 비롯한 HSBC 이사회는 9월23일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한국시장에 대한 진출의지를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HSBC는 이번 이사회는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열리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으며, 다만 한국에 대한 투자여부도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