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한국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 결정이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 노한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은 가능할 것인가? 오는 8일 열리는 FTSE이사회에서 한국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됩니다. FTSE 지수란 파이낸셜타임즈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 International 그룹에서 발표하는 지수로 현재 한국증시는 선진 신흥시장에 속해 있습니다. 한국증시는 지난해 9월,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되면서 6개 항목이 편입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 중 대차제도와 공매도, 외국인 소유제한, 외환시장 자유화 등에 대해서는 '다소 미흡'의 평가를, 통합계좌와 장외거래 부분에 있어서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한국시장은 지난 12개월의 검토기간 중 대차제도 차입한도와 공매도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등 지적 사항에 대한 부분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편입 가능성을 장담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외국 기관투자가의 ID등록과 관련된 외국인 투자등록증 제도의 경우, FTSE는 전면 폐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외화자금 감독을 위해 현행 제도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 문제가 정치적인 안정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기업지배구조도 안정성과 투명성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FTSE의 요구 사항을 일정부분 개선하며 시장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한국증시. 선진국지수 편입시 유럽계 보수적 펀드의 자금 유입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만큼 눈 앞으로 다가온 FTSE 이사회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