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난장 2005'(예술감독 이윤택)가 6일부터 오는 10월9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셰익스피어학회가 '현대극으로서의 셰익스피어'를 주제로 갖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공식 참가작 3편과 일본 극단의 1편,'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신진 극단의 3편 등 총 7편이 선보인다.


공식 참가작인 국립극단의 '베니스의 상인'(연출 박재완)은 국내 처음 야외극으로 공연된다.


힙합 리듬이 흐르는 20여곡의 음악에 맞춰 젊은 배우들이 연기를 펼친다.


연희단 거리패는 1996년 창단 10주년 때 선보여 호평받은 이후 이 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햄릿'(연출 이윤택)을 공연한다.


목화 레퍼토리 컴퍼니의 '로미오와 줄리엣'(연출 오태석)은 오랜 세월 반목하고 살아온 '재너머가(家)'와 '갈무리가(家)'의 아들과 딸의 로맨스를 통해 한국 사회의 반목을 표현한다.


해외 초청작인 일본 구나우카 극단의 '맥베스'(연출 미야기 사토시)는 역사를 지배해 온 남성에 대해 여성과 아이들이 펼치는 복수극으로 개작된 작품이다.


'프린지 페스티벌'에는 영상을 활용한 동국대학극장의 '햄릿'(연출 김용태), 익살광대 3명이 햄릿의 삶을 조망한 공동창작집단 뛰다의 '노래하듯이 햄릿'(연출 배요섭), 신세대 뮤지컬을 표방한 극단 가마골의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연출 이윤주) 등이 참가한다.


이밖에 셰익스피어를 가르치는 교수진이 펼치는 원어 연극 '태풍', 10개 대학이 참가한 '셰익스피어 학생 원어 연극제'가 부대 행사로 열린다.


공연 시간은 하늘극장 오후 8시,기타 극장은 평일 오후 7시30분ㆍ주말과 공휴일 오후 4시.(02)2280-4115~6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