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작 '말아톤'의 주인공 초원(조승우)은 자폐증으로 인해 스무 살이지만 다섯 살 지능을 갖고 있다.


그는 달리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가 마라톤을 통해 자폐증의 한계를 뛰어 넘고 완주를 해내는 모습은 사뭇 감동적이다.


이 영화에서 초원은 상당 부분 마라톤 복장을 갖추고 등장한다.


마라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화다.


미국업체 뉴발란스가 협찬한 마라톤화와 스포츠웨어들이 대거 선보인다.


초원이 10km구간 마라톤에서 3등 하는 장면에서 신었던 신발은 마라톤 하프코스부터 풀코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제품이다.


달리기를 할 때 완충성과 발목 뒤틀림을 방지하는 러닝화로 초보자와 전문 마라토너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가격은 12만9000원이다.


초원이 코치와 연습하는 장면에서 신었던 신발은 중장거리용 쿠셔닝 러닝화다.


충격 흡수가 좋은 이 제품은 9만9000원이다.


뉴발란스는 '발에 꼭 맞는 신발이 최상의 운동효과를 제공한다'는 모토를 내세워 5가지 발 사이즈의 제품을 생산한다.


고객마다 다른 발 길이와 볼,타입을 세분화한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초원의 성장 과정이 운동복이나 러닝화의 컬러 변화로 표현되기도 한다.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의 복장은 노랑 녹색 파랑 등 원색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춘천 마라톤에 출전한 초원의 운동복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선명하다.


이들 운동복은 착용감이 편안하고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른 기능성이 강화돼 있다.


방수와 수분조절,통기성,방풍,방한,신축성,자외선 차단 등 다채로운 기능을 갖고 있는 스포츠웨어는 외부 환경에서 우리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원단으로 제조됐다.


뉴발란스사의 재킷은 8만5000~9만5000원,긴 하의는 5만5000~6만5000원 선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