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워콤이 9월1일을 기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LG그룹은 파워콤을 필두로 통신 3강의 꿈 실현에 적극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정원 기잡니다. [기자]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을 계기로 통신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LG그룹, LG의 파워콤에 대한 관심은 각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파워콤의 성패여부는 LG그룹 통신사업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침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파워콤은 회선임대사업자로서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저가공세를 펼치면서 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50만, 내년까지 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파워콤은 앞으로 3년간 5천억원을 투자해 시장점유율 7.5%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LG그룹은 파워콤을 필두로 통신사업의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구본무 회장이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남중수 KT 사장과 잇따라 만남을 가진 것은 LG그룹의 이같은 전략을 입증하는 대목입니다. 구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그동안 보수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던 통신사업 부문에 대해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면서 그룹차원에서 지원사격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통신시장이 KT와 SK텔레콤의 2강 체제로 굳어지면 LG계열사들이 설 자리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에 고심하고 있는 것입니다. 파워콤의 소매 시장 진출에 더불어 LG텔레콤은 600만 가입자 기반을 확보했고데이콤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자생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통신 3강 체제 구축을 꿈꾸는 LG가 파워콤의 초고속 인터넷사업을 신호탄으로 그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