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 서울 지역 영화 관객 수가 월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화투자사 IM픽쳐스가 1일 발표한 8월 영화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 관객은 7월에 비해 9.3% 증가한 518만4400명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였던 2004년 1월 기록(502만9750명)보다 15만명 이상 많다. 이로써 올 상반기 감소세를 보였던 영화관객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9월에도 성수기인 추석연휴 중 '형사''가문의 위기''외출' 등 화제의 한국 영화들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어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월 관객이 이처럼 많이 든 것은 한국 영화 '웰컴투 동막골''친절한 금자씨(사진)''박수칠 때 떠나라' 등과 외화 '아일랜드' 등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영화들이 높은 인기를 끌어 이 기간 중 한국 영화 점유율은 71.9%를 기록했다. 8월 한국 영화 점유율로는 역대 최고치다. 흥행 순위로는 '웰컴투 동막골'이 175만95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친절한 금자씨'(87만6510명) '박수칠 때 떠나라'(71만5390명) '아일랜드'(53만5740명) '판타스틱4'(19만4710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