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가 연일 이어지는 프로그램 매도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매도차익잔고는 1조원을 넘어서며 반등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그램 매도차익잔고가 1조1천억원대까지 늘어나며 지난 5월 전고점인 1조437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매수차익잔고는 4500억원으로 줄어들어 순매도잔고가 66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시장에서는 차익매도잔고가 지나쳐 프로그램매도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30일 다시 2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인덱스 스위칭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선물매도로 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이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매도차익잔고를 감안할때 프로그램의 매도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수잔고는 4000억원대가 저점, 매도잔고는 1조1000억원대가 고점이어서 더이상의 프로그램매도는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프로그램 매도잔고가 경험적 고점수준에 육박해 있다는 점에서 추가로 나올수 있는 프로그램 매물은 최대 200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매도가 줄어든다고 해서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하기는 너무 이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차익잔고만 놓고 보면 매수여력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지속되는 한 베이시스가 쉽게 개선되기 어렵고 인덱스펀드의 스위칭매매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국면에서 차익매도잔고가 위험수위에 이르렀지만 연기금의 스위칭매매와 외국인의 선물매도의 지속을 감안할 때 아직 프로그램매도의 청산매수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