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기준물인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개장초 4.19%로 하락세로 출발한 뒤 정부의 대책 발표가 나온뒤 상승세로 돌아서 11시50분 현재 어제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연 4.16%를 기록중입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부동산대책이 채권시장에는 대체로 우호적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급등의 한 원인으로 저금리가 지목되기는 했지만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를 단기적으로는 바꾸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부동산대책으로 건설경기와 소비위축이 나타날 경우 채권시장에는 더욱 호재라는 인식도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 갭 상승을 시작한 뒤 10시30분경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11시50분 현재는 어제보다 2원50전 상승한 1036원70전으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