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기록할 경우 내년 한국 GDP 성장률은 2.5%로 추락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5%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UBS증권은 배럴당 50달러 유가를 기준으로 내년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하고 있으나 70달러를 가정할 경우 2.5%로 내려간다고 밝혔다.배럴당 10달러 상승시 GDP 성장률 하락폭을 0.8%P로 평가. 또한 유가 50달러시 2.5%로 잡아 놓은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로 높아지고 GDP대비 2.7%인 경상흑자 규모는 0.8%로 급감. 중국은 배럴당 50달러 기준 시나리오하에서 내년 GDP 성장률이 8.2%를 기록할 것이나 70달러로 오르면 경제성장률은 7.6%로 하강할 것으로 예상했다.유가 10달러당 GDP 성장률 하락폭은 0.3%P. 이밖에 인도 경제 역시 유가 10달러 상승시마다 성장률 하강폭이 0.8%P로 한국과 함께 아시아 국가중 유가 민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대만도 50달러 유가에서 3.5%를 기록할 GDP 성장률이 70달러 가정시 2.5%로 급랭한다. 그러나 유가가 30달러로 안정되면 내년 한국의 GDP 성장률은 5.0%로 뛰어 오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점쳤다.유가 10달러 하락시마다 성장률 상승폭을 0.5%P로 추정. UBS는 "각 국가별 정책과 외환,금리 예상치까지 고려한 유가의 GDP 영향력을 산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