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15.4인치 와이드 화면 노트북 '센스 R50'은 2006년형 디자인을 채용한 보급형 'R시리즈'의 '1호'다. 명색은 보급형이지만 인텔의 최신 모바일 플랫폼인 '소노마' 기반의 노트북으로 성능이 제법 눈여겨볼만하다. 이 제품은 영상이나 음향,사용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멀티미디어 노트북'을 지향해 설계됐다. 우선 DVD 타이틀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 적합한 비율이라는 15.4인치 와이드 화면을 탑재했다. 화면에 두 개의 창을 띄워 멀티태스킹을 하는 데도 편리하며 'SBG' 코팅 기술을 적용해 밝고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또 'SRS WOW'라는 기술을 적용해 사운드를 수직,수평방향으로 증폭시키고 좌우,역방향 음향까지 표현함으로써 보다 깊고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다. 또 PC를 부팅하지 않고도 버튼 하나만 눌러 간편하게 영화,음악,사진감상을 할 수 있는 'AVS Now' 기능도 갖추고 있다. ATI의 '모빌리티 라데온 X300'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 그래픽 성능도 양호하다. 이 밖에 4개의 USB 포트와 5가지 종류의 메모리 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멀티메모리 카드 슬롯,그리고 PC 사용 중 생긴 문제를 복구할 수 있는 삼성 복원 솔루션과 같은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디자인도 기본 센스 모델과는 차별된다. 얇은 두께를 강조하기 위해 부드러운 곡선과 측면의 컬러 라인을 강조했다면 R시리즈는 날렵한 각(角)과 평평한 면(面)을 부각시켰다. 중앙처리장치(CPU)로는 인텔 펜티엄 M(1.73㎓)을 장착했으며 메모리는 DDR2 512MB,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는 80GB다. 가격은 217만원.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