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름이 지나고 산행철인 가을로 접어들었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이젠 주말마다 가족,연인과 함께 산행을 떠나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직도 청바지에 티셔츠,운동화 차림으로 '겁도 없이' 산을 찾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다. 자칫 비라도 와 청바지가 물에 젖으면 무거워지는 것은 물론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다. 즐거운 산행을 위해선 제대로 된 기능성 소재의 아웃도어웨어를 입는 게 필수. 점퍼는 가볍고 방수·방풍 효과가 뛰어난 '고어텍스 팩라이트',점퍼 안에 받쳐입는 옷은 땀을 흡수해 빨리 말려주는 '쿨맥스',바지는 땀 흡수력이 우수한 '쉘러' 소재의 옷을 추천한다. 신발도 미끄러질 위험이 있는 운동화는 피하고 접지력(지면과 신발 밑창과의 밀착력)이 좋은 등산화를 준비하자. 산에 오르다보면 발이 부을 수 있으므로 평소 자신의 구두 사이즈보다 5mm 여유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기능성을 갖췄다면 패션에도 신경쓰는 센스를 발휘해 보는 건 어떨까. 올 가을엔 오렌지 레드 블루 등 밝고 경쾌한 원색계열 색상과 퍼플 블랙 등 시즌 트렌드 컬러가 유행이다. 남성의 경우 다양한 톤의 블루 컬러로,여성은 벽돌색 와인색 등 레드 계열로 매치하면 멋스러운 커플룩이 연출될 듯하다. 임유라 라푸마 디자인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