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물이 될 금강산 면회소 공사를 수주해 오는 31일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현대건설은 24일 현대아산과 공동으로 조달청이 발주한 금강산 면회소 건립공사를 491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우리 정부에서 발주한 북한지역 내 첫번째 대형 건축공사로 금강산 관광특구 내 조포마을의 1만5000여평 부지에 연면적 5993평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12층짜리 1개동에 206객실(600여명 동시 수용)로 설계됐다. 오는 2007년 3월쯤 준공될 금강산 면회소는 향후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장소로 사용돼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상징적인 건물이 될 전망이다. 착공식은 오는 31일 현장에서 남북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