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소비자연맹은 변액보험과 변액유니버설보험(VUL)이 일부 보험설계사들의 과대 선전으로 소비자 민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24일 소비자 주의보를 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생보사 보험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하고,월납초회보험료만 500억~6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보소련은 설계사들이 잘못 설명해 소비자들이 혼동하기 쉬운 5가지 함정을 예시했다. 5가지 함정은 △가입 2년 후면 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형편에 따라 보험료를 마음대로 내도 된다 △보험료가 주식에 투자되므로 수익률이 높다 △납입보험료의 50%를 돌려주며 보장은 그대로 받는다 △기가입한 어떤 보험보다 좋으니 계약을 전환해라 등이다. 보소련은 특히 일부 설계사들이 '예정사업비와 위험보험료' '최저보증비용' '특별계정운용수수료' '입출금수수료' 등 고객이 납입하는 보험료 중에서 투자로 쓰이지 않고 빠져나가는 부분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납입보험료 중 20~30%를 이 같은 사업비 및 보장비용으로 차감한 후 특별계정으로 투입된다. 따라서 납입금이 전액투자되는 투신상품과 달리 실제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보소련측은 설명했다. 일례로 월 100만원씩 변액유니버설보험과 은행 적립신탁에 같이 투자할 경우 신탁상품은 1년에 1320만원이 적립되지만 변액유니버설보험은 924만원만 적립된다고 보소련은 지적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