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토지시장도 일단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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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31일 부동산 종합대책을 앞두고 주택 시장에 이어 토지시장도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개발 호재 지역의 땅값 상승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토지 시장,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7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지가 상승률은 0.4%로 한달전보다 오름폭이 0.3% 포인트 이상 떨어졌지만, 올 초 0.2%내외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전북 무주의 땅값은 3%가 올라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재개발이 기대되는 서울 용산을 비롯해 행정도시 건설과 미군기지 이전 보상이 진행되는 대전 유성과 경기 평택 등의 땅값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 예정 지역의 경우 수조원의 토지 보상비가 풀리고 그 보상비로 인근 토지를 다시 사들이는 대토 수요로 투기 세력이 모이면서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이들 개발 지역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토지 보상시 채권과 현물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시장은 별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채권 보상의 경우 무기명 채권이라 쉽게 현금화가 가능하고 현물보상 역시 피수용자 동의가 요건인 만큼 실질적인 억제책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토지 전문가들은 토지시장 가격상승 둔화가 곧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유동 가람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
"토지 시장의 특성인 수요자와 공급자가 한정되어 있고 가격의 하방 경직성, 토지에 대한 국민적 기대심리 그리고 풍부한 시장 유동성으로 하락세로 반전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당분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토지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앞으로 부동산 대책의 바람을 탈지 아니면 개발 호재 바람을 탈지는 아직 지켜봐야겠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