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주요 상장 시멘트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시멘트 내수 감소세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이선일 연구원은 수요와 원가요인, 가격까지 총체적 난국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도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건축허가 면적의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안에 시멘트 내수가 증가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시멘트 업종 투자는 시기상조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시멘트 내수가 의미있는 반등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성진양회와 한일시멘트 등 주요 업체들의 내년 이익은 최고 호황기인 2003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하나 6개월 목표가를 각각 2만2300원과 7만4600원으로 상향 조정. 이 연구원은 배당 성향이 높고 주주 정책에 적극적이며 시멘트 업황이 호전될 경우 생산설비 시설이 큰 업체들이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누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성신양회를 보다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