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아시아 주요 경쟁국가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한창호 기자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어느정도 되는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한 기자!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몇번째 정도죠? [기자] 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인 IMD가 발표한 '2005 세계 경쟁력 연감'을 보면 29번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국가 경쟁력 (조사기관:IMD) 순위 국가 점수 1 미국 100 2 홍콩 93 3 싱가폴 89 : : : 27 태국 66 28 말레이시아 65 29 한국 64 국가별 국가경쟁력 순위는 매년 발표되지만 한국과 주요 선진.경쟁국들 간의 국가경쟁력을 경제운영성과,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발전인프라 등 4개 분야별로 나눠 비교.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MD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무조정실이 한국과 주요 선진국, 그리고 아시아 경쟁국인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10개국의 부문별 국가경쟁력을 비교 분석했는데요. 우리나라는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4개 부문에서 모두 경쟁력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2]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어느정도나 차이가 나는 거죠? [기자] IMD 평가에서 29위를 차지한 한국은 우선 미국(1위)과 홍콩(2위).싱가포르(3위).대만(11위)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경제운용성과와 정부행정효율등 4개 부문에서 모두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31위의 중국과 비교해도 기업 경영 효율이나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는 크게 앞서고 있지만 경제 운영 성과와 정부 행정 효율 분야에서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3] 일본과의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일본(21위)과 비교하면 경제운영성과와 발전인프라 분야에서는 일본이 한국을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발전인프라 분야의 일본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정부행정효율과 기업경영효율 측면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4] 이번 조사는 경제운용성과,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쟁력등 4가지 부분을 평가했는데 그중 경제운용 부문은 어떻습니까? [기자] cg2>경제운용 성과 *전체 43위 *취약부문 국제투자 국제무역 등 경제운영성과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43위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는데요. 분석대상국들 중 최하위였습니다. 부문별로는 고용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부문(국내경제, 국제무역, 국제투자, 가격)이 취약하며, 특히 국제투자 부문과 가격 부문의 경쟁력은 50위권으로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국을 지향하고 있음에도 국제투자부문(51위)이 최하위권으로 평가된 것은 우리 경제의 폐쇄성 등이 우리나라 경제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제공 노력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앵커5] 이번 평가에 포함된 기업경영효율 정도는 다른나라에 비해 어떤가요? CG3>기업경영 효율 *전체 30위 *취약 부문 노사관계 문회폐쇄성 금융규제 등 [기자] 우리나라는 기업경영효율분야에서 30위를 기록하여, 평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장(26위), 경영활동(26위), 행태가치(25위) 부문에 비해 생산성 효율성(42위)과 금융(38위) 부문의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조사됐고, 노사관계(60위), 문화의 폐쇄성(53위), 국제기준 대비 중소기업의 효율성(53위), 금융규제(48위) 등 다양한 항목의 약점 요인들이 경쟁력 저하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요 경쟁상대국인 홍콩(1위), 싱가포르(5위), 대만(6위)이 모두 이 분야에서 초강세를 보였는데요. 노사관계(홍콩 2위, 싱가포르 1위, 대만 9위), 문화의 폐쇄성(홍콩 1위, 싱가포르 7위, 대만 11위) 등 우리나라가 취약한 설문조사 항목에서 주요 경쟁상대국이 강세를 보인 점은 특기할 만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기업인들이 느끼는 기업 환경이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크게 뒤진다는 의미로 해석 될 수 있겠습니다. 각종 기업관련 규제를 완화해 주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