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기와 전자 부문으로 분리돼 있던 LG전자의 베트남법인이 하나로 통합됐다. LG전자베트남법인(LGEVN. 법인장 성낙길)은 지난 15일자로 베트남정부로부터 법인 통합 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통합법인의 영문 이름은 LGEVN으로 확정됐으며, 앞으로 45일 이내 전기부문(LGEMH)법인에 대한 청산작업을 마쳐야 한다고 LGEVN측은 밝혔다. 성 법인장은 "새로 출범한 통합법인은 100% 단독투자기업 형태로 운영된다"면서 이번 조치는 "LG전자가 보다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베트남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단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합 이전에는 투자,조직, 마케팅 측면에서 중복되는 많아 효율적인 경영이 사실상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법인 통합으로 낭비요소를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안정적인 시장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G전자는 작년 한해 베트남시장에서 1억6천4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거뒀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17% 가량 늘어난 1억9천만달러의 실적을 예상했다. 특히 LG전자는 LCD TV, 에어컨, CD-Rom, DVD 분야에서 베트남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해 'LG장학퀴즈' 등 다양한 지역사회활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베트남법인은 북부 하이퐁의 한 6층 건물 엘리베이터문을 LCD TV가 장착된 디오스 냉장고 형태로 단장한 이색 엘리베이터 마케팅을 전개해 현지 가전유통업계와 언론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LG전자는 지난 1994년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TV모니터 등을 생산해오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