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4:16
수정2006.04.09 17:30
'동남아 의료허브'로 자리매김한 싱가포르는 민간 병원 환자 가운데 30% 이상이 외국인 환자다.
동남아시아와 중동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해 20만명의 외국인 환자가 싱가포르 병원을 찾는다.
여기에는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이 한몫 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간 병원과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나누며 함께 의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샴 쌍둥이' 수술로 세계적 화제를 모은 래플즈 병원이 좋은 예다.
이 병원은 최고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로도 명성이 높다.
병원 내 인공 정원이 꾸며져 있을 만큼 쾌적한 시설은 물론 환자 가족을 위한 관광 서비스까지 도맡을 정도다.
태국도 외환위기 이후 '의료관광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관광(medical tourism)'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전세계 여행업 에이전트들에 대대적인 홍보 프로모션을 펼치며 성형관광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외환자들로부터 연간 약 600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중국도 상하이에 2개의 의료특구를 지정해 2010년까지 국내외 종합병원 9개,전문 병·의원 90개,연구소 20개,생명공학 실험실 30개,관련 무역회사나 공장 100여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