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생산업체인 미래산업(대표 권순도)은 세계적인 플래시 메모리카드 제조업체인 미국의 샌디스크에 차세대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M440'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하는 장비는 320개의 반도체 소자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어 시간당 처리 속도가 1만3000개에 달하는 고성능 장비다. 미래산업은 오는 9월 10대의 핸들러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50여대가량을 납품할 계획이다. 미래산업은 지난 2002년부터 동사에 플래시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납품을 시작으로 32개 및 64개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신뢰를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권순도 대표는 "이제껏 핸들러 대당 최대 128개 소자를 검사하던 것을 감안하면 신제품은 생산성이 50% 이상 향상됐다"며 "이번 수주 외에도 미국 및 유럽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장비에 대한 성능평가를 받고 있어 2차 장비평가가 마무리되는 연말께 대량 추가 주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041)559-8710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