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목표가 잇단 상향.. 증권사들 "지금 사서 묻어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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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금강고려화학)에 대한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실적개선 추세가 뚜렷한 데다 보유지분의 투자가치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목표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19일 "예상을 뛰어넘은 2분기 실적과 향후 이익 모멘텀,낮은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지금이 KCC를 적극 매입해야 할 때"라며 "KCC 주식에 장기저축하라"고 권유했다.
이 증권사 송준덕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41%,20%씩 늘며 2분기 연속 증가했고 수요 증가와 마진율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 이익의 질 또한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전방산업인 조선 자동차 건설산업의 수요 증가로 페인트산업이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부문에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 KCC의 경우 향후 이익 모멘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 밖에 △2006년,2007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 24.2%에 달할 것이며 △주가수익비율(PER)이 2005년과 2006년 각각 9.8배,7.6배로 시장 평균보다 낮은 점 등을 들어 현 주가는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6개월 목표가를 종전 26만6200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연구원도 KCC의 실적호조세를 반영,올 연간 이익 전망치를 10.9%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실적개선과 함께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의 투자가치가 올라가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KCC는 현대중공업(보유지분 8.15%) 현대차(1.02%) 현대모비스(1.11%) 현대엘리베이터(21.47%) 등 6개의 범 현대 계열사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를 현재 주가로 평가하면 모두 8700억원이 넘는다.
이날 KCC 주가는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물량으로 1000원(0.48%) 빠진 20만8000원에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