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칼럼] 서른, 잔치는 시작됐다 .. 인생에 도전장 던져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생.길어졌다.
노인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세월이 지나가 버렸다고 말하지만 그것도 지내 놓고 돌아 보니 길다.
젊음.20대만 떠올리는가.
싱그럽고 아리따운 선남선녀만 청춘의 심벌처럼 느껴지는가.
30대인 당신이 혹 그렇게 생각한다면 곤란하다.
그렇다면 경제 수명은 어떤가.
벌써 단명(短命)을 재촉받는다고 생각하는가.
만일 그렇게 느낀다면 당신은 오히려 희망이 많은 사람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아무런 준비를 해 놓지 않고도 열심히 일하기만 한다면 좋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막연히 믿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다.
2003년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54-68-77의 시대를 살고 있다.
자신의 주된 직장에서 물러나는 평균 나이는 54.1세,근로 시장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시기는 68.1세이고 평균 수명은 77세다.
경제 수명을 '제대로 대접받으면서 근로 시장에서 일할 수 있는 나이'라고 정의할 때 이미 우리 사회는 20세부터 시작할 경우 50년 이상 유효한 경제 수명을 만들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평생을 자신이 좋아하고,잘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밑거름은 30대에 다져진다.
경제 수명을 늘리는 것도 40대 이후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다만 아직 젊다 보니 그럴 필요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게 문제다.
그래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도전정신이다.
20대와 달리 근성과 노련함,그리고 프로의식을 갖춘 30대. 20대의 풋풋함과 서투름을 탈피해 사회적 관록을 어느 정도 쌓은 30대라면 이제쯤 패기 있게 인생에 도전장을 내밀자.스스로 엄격하게 설계하지 않고 관리하지 않으면서 인생이 알아서 적당히 잘 굴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게으른 도둑의 간 큰 행동이다.
눈앞에 벌어지는 손익계산에서 눈을 돌려 자신의 미래를 거시적으로 보고 큰 그림을 그려라.거기에 경제 수명을 늘리는 길이 있다.
전미옥 CMI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