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쎄라토를 앞세워 중국의 준중형 승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8일 중국 상하이 푸둥에서 중국 현지 기자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쎄라토(현지명 싸이라투·賽拉圖)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형근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쎄라토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야심작"이라며 "천리마에 이어 중국에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쎄라토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개발한 중국형 모델로,1600㏄와 1800㏄ 엔진이 실렸다.


기아차는 조만간 1800cc 엔진을 탑재한 중국형 쎄라토 스포츠팩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쎄라토 출시에 발맞춰 쎄라토의 브랜드 주제를 패션이나 트렌드를 뜻하는 '풍상(風尙)'으로 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쎄라토를 주제로 한 음반과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중국 전역에 방송할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판매 정비 부품공급 조사 기능을 갖춘 '4S대리점'을 현재 120개에서 200개로 늘리는 등 판매·정비네트워크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