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니터에서 영상통화와 온라인게임,인터넷 검색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다. NHN은 18일 영상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네이버폰'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14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스트 기간을 거쳐 본격 상용화될 NHN의 인터넷전화 '네이버 폰'은 음성통화만 가능했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업계 최초로 영상 인터넷전화(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를 구현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영상으로 상대방을 보면서 일대일 대화는 물론 다자간 통화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네이버 폰'은 PC 간 통화뿐 아니라 PC에서 일반전화 휴대전화 국제전화 시외전화로 발신이 가능하다. 경쟁 서비스로 알려진 네이트온 또는 MSN메신저 화상통화가 PC와 PC 간 통화에 한정돼 있는 것과 다른 점이다. 인터넷전화 고유 착신번호인 '070'을 통해 수신도 가능하다. 수신을 위해선 070으로 시작되는 번호를 따로 부여받아야 한다. 번호를 따로 부여받기 위해선 처음 가입비 1만2000∼1만5000원(미정)을 내야 한다. 정확한 요금은 시범 서비스를 마친 뒤 데이콤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내 전화와 국제전화는 기존 유선 전화에 비해 훨씬 저렴해질 전망이다. 이 번호는 상대방 전화에 발신자 번호표시가 남는 등 일반전화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PC에서 PC로 거는 전화는 무료지만 PC에서 유선전화나 무선전화로 걸 때는 일정 수준의 요금이 부과된다. '네이버 폰' 서비스는 9월 중 상용화될 예정이다. 최휘영 대표는 "앞으로 네티즌들은 네이버 지역검색을 통해 찾아낸 해당 업체에 무료 인터넷전화 통화를 하거나 한게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영상통화를 하는 등 NHN이 보유한 다양한 인터넷서비스와 '네이버 폰'을 함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