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전역에서 17일 최소 100건 최대 300건에 이르는 동시다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날 테러가 매우 정교하게 기획됐으며 거의 동시에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UPI는 350개의 폭탄이 터졌다고 보도했고 AP는 병원과 목격자 및 경찰 관계자 등의 말을 취합해 폭발이 100여건 일어났다고 전했고 AFP는 250여건 이라고 보도했다. 폭발물은 대단히 조잡한 형태로 대규모 인명 살상 목적은 아니었던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루트포자만 바바르 내무장관은 "계획적인 사건이며 조직적인 공격"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첩보를 입수했지만 며칠 전 그 시효가 만료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폭발 현장 곳곳에서 '주마툴 무자헤딘'이라는 반체제 이슬람 무장단체 명의의 전단이 뿌려져 있었다. 전단은 "알라 외에 다른 법이 있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방글라데시에 알라의 법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주마툴'은 방글라데시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 관계자들은 보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정부는 올해 초 주마툴과 또다른 이슬람 조직인 '자그라타 무슬림 자나타'를 폭력 및 살인 사건 연루 혐의를 두고 불법단체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그동안 폭력 사건과 자신들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바바르 장관은 이날 23명의 혐의자를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다카 AFPㆍUPIㆍA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