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남)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하절기 에너지 수요 증가 등으로 에너지 수급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에너지 절약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공사는 공공부문 및 국민생활에 불편이 적은 분야부터 일부 강제적인 절약시책을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의 개발보급과 고유가에 대한 근본적 대응능력 제고라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따라 자체 에너지절약 종합대책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우선 석유시장 조기경보지수와 연동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주의단계'에서는 에너지절약 우수가정에 인센티브 지원시행을,'경계단계'에서는 열 공급온도 하향 조정 및 회수 온도 관리를 통한 열공급 조건의 조정이 이뤄진다. 마지막 등급인'심각단계'에서는 난방부하가 적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에 난방공급을 간헐적으로 중단하는 지역난방 제한공급이 이루어진다. 공사는 에너지이용 효율화 등으로 2005년 한 해에 52000toe(석유환산톤),금액으로는 98억9200만원을 절감한다는 에너지 절약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크게 '지역난방 보급 확대' '효율적인 열생산 공급' '에너지이용 기술개발' '자발적 에너지절약 실천' 등 4개 분야의 세부추진계획을 세워 이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난방 보급의 확대를 위해서는 집단에너지 사업 고도화와 지역난방의 지속적인 확대를 꾀하고,쓰레기 소각장 등 자원회수시설의 폐열과 LFG(매립가스) 등 미이용 에너지를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효율적인 열생산 공급을 위해서는 수도권 연계지사 간 경제적인 연계열공급 관리와 연료 및 전력 소비율 등 주요원단위 관리 강화로 2만4000toe(36억19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사용자의 합리적인 열사용 지도를 위해 에너지절약 우수아파트에 대해서는 포상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아파트나 빌딩 등 관리업체들에는 에너지절약 기술에 대한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공사는 이 같은 에너지 절약 운동과 더불어 지난 7월25일에는 한국전력공사,수력원자력㈜ 등 8개 에너지 공기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급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매년 원유 159만배럴(876억원 상당)을 대체할 수 있으며,온실가스 배출량도 지난해 말 온실가스 배출양 대비 약 0.12%인 17만t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공사는 오는 2008년까지 지사별로 발전ㆍ열생산시설,R&D투자,태앙광 및 지열을 활용한 신ㆍ재생에너지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총 7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