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내 중요 보안구역 무단출입을 막기 위한 생체인식 출입시스템이 전국 공항에 도입된다. 한국공항공사는 17일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1개 공항에 안전 강화와 테러 예방을 위해 상주직원을 대상으로 지문인식 출입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문인식 시스템은 11개 공항의 국내선 출발ㆍ도착장, 국제선 출ㆍ입국장, 항공기 계류장 등 보호구역 출입구 61곳에 설치된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12곳으로 가장 많고 부산ㆍ제주 공항 각 8곳, 대구ㆍ광주 공항 각 5곳, 청주ㆍ양양ㆍ여수ㆍ포항ㆍ사천 공항 각 4곳, 울산공항 3곳 등이다. 또 시스템 관리를 위해 김포공항에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 관리용 서버가 설치되며 11개 공항에는 출입통제 관리용 PC가 설치된다. 공항공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지문ㆍ손혈관ㆍ홍채ㆍ얼굴 인식 등 4개 유형을 놓고 시험과정을 거쳐 지문인식 시스템을 도입키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공사측은 5월말 김포공항에, 6월말 김해ㆍ제주 공항에 각각 이 시스템을 도입해 시험운영 중이며 대구 등 나머지 7개 공항에 설치가 완료되는 9월 이후부터 전국 공항에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상주 직원 30명 미만인 원주ㆍ군산ㆍ목포 공항은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다. 공사측은 "지문 모양을 모두 저장하는 게 아니라 일부 특징 부분만 저장해 인식하기 때문에 인권침해 가능성은 없다"며 "생체인식 시스템이 도입되면 전국 주요 공항의 보안 및 대테러 태세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도 9월부터 세관ㆍ출입국ㆍ검역(CIQ) 구역 등 주요 장소에 손혈관 및 지문인식 방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국내공항의 출입통제 시스템이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