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하종선 사장(50)이 여름휴가를 반납한 채 고객들을 찾아 전국 버스투어에 들어갔다. 16일 오전 7시 광화문 본사를 출발한 하 사장은 19일까지 4일 동안 사고처리 담당직원의 복장을 입고 대전 대구 부산 마산 광주 등을 돌며 고객들을 만난다. 총 이동거리만 1만1800km에 달한다. 그는 투어 기간 중 타이어가 펑크나거나 운행 중 기름이 떨어진 고객의 신고를 받으면 직접 레커차로 출동하고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차량점검 및 이동보상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사고현장과 교통사고 환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과 차량수리 공업사를 직접 방문,직원 대신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신상품인 더블보장보험(일명 '여보~ 걱정마'보험) 판매도 홍보할 예정이다. 하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고객을 내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대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버스 투어를 기획하게 됐다"며 "창립 50주년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