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5·나이키골프)의 프레지던츠컵골프대회 2회 연속 출전이 무산됐다. 2005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2명의 단장 추천 선수로 피터 로나드(호주)와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을 선발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남자프로골프 미국 선발팀과 미국 및 유럽을 제외한 지역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이 2년에 한 번씩 자웅을 겨루는 골프대항전으로 각 팀은 상위 랭커 10명과 단장 추천 선수 2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2003년 플레이어 단장의 추천을 받아 한국인 최초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했던 최경주는 올 시즌에도 세계랭킹 38위(인터내셔널팀 대상선수 가운데 13위)에 오른 데다 상위 랭커인 어니 엘스(남아공)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와일드카드'를 받을 자격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플레이어는 랭킹 12위인 로나드를 뽑은 뒤 13위 최경주와 14위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등 다음 순위 선수들을 한참 건너뛴 뒤 랭킹 22위의 이멜만을 추천 선수로 선정했다. 인터내셔널팀은 비제이 싱(피지)을 필두로 레티프 구센(남아공),아담 스콧(호주),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팀 클라크(남아공),마이클 캠벨(뉴질랜드),스튜어트 애플비(호주),마이크 위어(캐나다),닉 오헌(호주) 등이 출격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미국 선발팀은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데이비드 톰스,케니 페리,크리스 디마르코,짐 퓨릭,프레드 펑크,스튜어트 싱크,데이비스 러브3세,스콧 버플랭크 등에 잭 니클로스 단장이 추천한 저스틴 레너드,프레드 커플스 등 와일드카드 2명으로 구성됐다. 프레지던츠컵은 다음달 22∼25일 미국 버지니아주 로버트 트렌트존스GC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