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웃도어 제품을 비교·분석해 구입하세요."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웃도어 웨어(등산복 등 나들이 옷)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확대로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3년간 연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현재 약 8000억원 규모의 아웃도어 시장은 올 연말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며 5년내 2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들은 늘어나는 '아웃도어 고객'을 잡기 위해 잇달아 매장을 확대하거나 재단장하고 있다. ○롯데 본점 '아웃도어 타운'=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 본관 6층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전문숍인 '아웃도어 타운'을 선보였다. 이 곳엔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피닉스 라푸마 콜맨 등 기존 6개 브랜드 외에 팀버랜드 아이더 등 총 11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매장 면적은 270평으로 아웃도어 상품군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인테리어했다. 야외용 테이블과 텐트 등으로 꾸며 매장에 들어서면 야외에 온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했다. 특히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패션성을 강조한 스포티 품목,방수 등을 강조한 기능성 품목,배낭과 등산화 위주의 용품 들을 보강했다. 최근에는 대대적인 MD 개편을 통해 전문가 스타일인 'K2',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마운틴하드웨어',여행과 레저를 위한 고품격 스타일인 '에이글' 총 3개 브랜드를 추가했다. ○현대 목동점 'RUN & RUN'=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지난 2003년 8월 100평 규모의 스포츠 전문관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곳은 의류 신발에서 용품에 이르기까지 아웃도어,스포츠 관련 상품이 총망라돼 있는 '아웃도어·스포츠 전문관'이다. 김남윤 차장은 "주5일 근무제 확대 등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스포츠 레저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전문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개장 배경을 설명했다. 노스페이스 코오롱 컬럼비아 아이더 팀버랜드 등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외에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각종 요가 및 헬스 등을 위한 기능성 피트니스웨어 '레노마짐'등 총 27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특히 수상스키 제트스키 산악자전거 등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용품 복합매장인 'OMK'는 국내 최초의 토털매장이다.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수상스키 제트스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신세계 신관 '스포츠관'=신세계 본점 신관 개장과 함께 선보였다. 680여평 규모로 지상 8층에 있는 이 곳은 편집매장인 ?스니커즈?를 포함,20여개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닥터마틴 우들스 반스 뉴발란스 등을 한 곳에 모아 놓은 편집매장 스니커즈에서는 최신 트렌드의 신발(스니커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고 있다. 모터 족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모아놓은 '할리 데이비슨',기능성 선글라스 브랜드인 '오클리', 푸마의 블랙라벨 격인 '라푸마' 등도 만날 수 있다. ○애경 구로점'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애경백화점 구로점에도 지난해 9월 '스포츠·아웃도어전문관'이 탄생했다. 헤드 엘레쎄 나이키 휠라 등 스포츠 브랜드를 비롯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콜맨 팀버랜드 등 아웃도어 브랜드를 포함해 19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정통 스포츠,스포츠 캐주얼,아웃도어 등으로 세분화해 놓은 점이 특징이다. 특히 매장을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스타일로 꾸며 젊은이들의 발길을 잡는다. 매장 동선을 기존 백화점 동선보다 1.5배 이상 넓혀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모형 암벽타기 등을 설치함으로써 아웃도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