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하지원씨(본명 전해림)가 스펙트럼DVD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리는 등 코스닥시장의 '여성 부호'들이 눈길을 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은 여성 주주는 정복임 케너텍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대표가 보유한 케너텍 주식 280만여주(25.49%)의 11일 종가 기준 평가금액은 308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29일 새로 상장된 메디포스트의 양윤선 대표는 세포치료제 개발 재료를 등에 업고 연일 초강세를 보여 평가액 271억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반면 지난해 말 코스닥 여성 주식부호 1위에 올랐던 KH바텍 남광희 대표의 부인인 김종숙씨는 8위로 밀려났다. 한편 지난 5월30일 스펙트럼DVD주식 66만5000주(11.67%)를 주당 5560원(총 37억여원)에 취득했던 하지원씨는 최근 36만4200주(6.03%)를 30여억원에 장내 매각해 약 9억93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