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하세요.' 중국 선양의 유명 쇼핑센터인 중싱(中興)상업이 최근 1층 보석 매장 옆 통로에 '황금 복도(黃金大道)'를 깔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쇼핑센터측은 투명한 특수 유리 바닥 밑에 금괴를 넣어 길이 15m,폭 1m의 황금 복도를 만들었다. 황금 복도에 들어간 금괴만 90개다. 금괴 무게는 총 270kg으로 시가 3500만위안(43억7500만원)어치에 이른다. 도난 방지를 위해 3m마다 경비도 세웠다. 쇼핑센터측은 "황금 복도가 소비자들의 주의를 끄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지나친 낭비"라고 비판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