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소비자ㆍ생산자 물가지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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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 증시는 금리와 유가라는 두 개의 변수 앞에서 시험을 치렀다.
금리라는 시험은 그럭저럭 통과했지만,배럴당 70달러를 향해 돌진하는 유가 앞에선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그 결과 지난주 초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로 올랐던 주가를 주후반에 모두 까먹는 현상이 연출됐다.
지난 12일 다우지수 종가는 10,600.31로 전주말(10,558.03)에 비해 42.28포인트(0.4%) 오르긴 했다.
그러나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1일(종가 10,685.89)에 비해선 0.8%나 뒷걸음질 쳤다.
나스닥지수는 전주말 2177.91에서 지난 12일엔 2156.90으로 21.01포인트(1.0%) 하락했다.
이번 주에도 역시 유가가 최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가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는다면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게 분명하다.
지난 12일 발표된 경제지표가 이런 우려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8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지수는 92.7을 기록,전달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7월 수입물가는 1.1% 급등했다.
모두 시장전망치보다 악화된 수준이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16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7일 발표될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유가를 반영,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난다면 금리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