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을 배운다] 선물포장에 푹~ 빠진 신선영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그녀의 이름은 신선영.나이는 스물일곱.2년차 회사원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적은 돈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그가 풀어놓은 비법은 직접 고안한 선물포장과 풍선공예.
"얼마 전 친구 생일 때 민들레영토(대학가 카페 체인) 세미나실을 빌려서 헬륨 풍선과 선물로 깜짝파티해줬죠.친구들이 정말 기뻐하더라고요.
적은 돈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했어요."
재미삼아 시작한 선물포장 덕에 신씨는 친구들 사이에 '인기만점' 인사가 됐다.
신씨가 선물포장에 푹 빠진 것은 2년 전의 일.
"막연히 아버지 회사 일을 돕고 있었죠.그러다 지나가는 말로 엄마가 '너 좋아하는 선물포장 기술이라도 배울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재미있겠다 싶어 뛰어들었죠."
선물포장을 배우면서 마음도 넉넉해졌다고 한다.
"부모님 용돈 같은 것도 직접 만든 봉투에 넣어드리면 부모님 감동이 두 배는 커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는 요즘 함 포장을 배운다.
그는 "전통포장은 깊숙이 들어가면 예술이나 마찬가지"라며 '선물포장 예찬론'을 펼친다.
"결혼해서 포장숍을 열어도 되고 시집갈 때 정성스럽게 포장한 걸 시부모님께 가지고 가면 아무래도 더 사랑받지 않겠어요?"
최근 그에게 '파티플래너'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파티플래너가 돼 매일매일 파티하는 것처럼 살고 싶기 때문이다.
월요일과 목요일에 파티플래너 강좌를 듣고 화요일엔 풍선만들기 공부,토요일엔 살사를 배우러 다닌다.
몸이 10개라도 바쁘다.
신씨의 꿈은 '현모양처'.풍선만들기도,선물포장도 다 배워놓으면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데 필요할 것 같아 열심이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알고 보니 그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고,속에서 울끈불끈 '재능'이 넘치는 만능우먼.서일대 레크리에이션학과를 졸업하고 매니지먼트 에이전시에서 1년가량 일하면서 신은경,유오성씨가 나오는 광고 섭외도 했다.
대학 시절엔 응원단에서 활동했다.
그 연(?)을 이어 신씨는 살사에도 도전했다.
"파티플래너 하려면 춤도 출 줄 알아야 한다"며 "한번 살사동호회에 나와보세요"라며 기자를 부추긴다.
얼마 전부터는 직장인 밴드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란다.
"여러 과제에 도전하면서 인생이 다시 풍요로워지는 느낌이에요.
역시 돈보다는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
◆ 파티플래너 되려면
파티플래너가 되기 위해선 여러가지를 배워둬야 한다. 서씨처럼 선물포장이나 풍선만들기 같은 것은 기본. 살사댄스 같은 것도 배워두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는 것이 서씨의 조언이다.
이화여대 파티플래너 전문가 과정 www.ewha-partyplanner.co.kr (9월 초 개강)
파티즌 파티플래너 전문가 과정 www.partizen.com(9월 초 개강)
디자인 클럽 선물포장 과정 www.wrappingdesign.com (조재란 016-723-0617)
풀잎문화센터 선물포장 과정 www.pulib.com (02-3676-5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