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흘째 급등하며 이전 고점을 단숨에 넘어섰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18.91포인트(1.71%) 오른 1123.77로 마감했다. 1120대를 돌파하기는 지난 94년 11월 이후 10년9개월 만이다. 장 초반은 국제유가와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서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키워갔다.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결정도 상승세를 가속화했다. 특히 마감을 앞두고 6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1120포인트 돌파의 원동력이 됐다. 막판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통신업종이 3.9%나 치솟았고,증시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도 3.7% 올랐다. 특히 SK텔레콤은 1만4000원이나 급등하며 8개월 만에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조선주도 일제히 5% 이상 급등하며 신고가에 올랐다. 증권주 중에는 대우 현대증권이 5% 이상 올랐고,이날 7월 실적을 발표한 대신증권도 4%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만2000원(2.2%)올랐고,유가급등에 따라 S-Oil과 SK 등 정유주도 동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