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保설계사 한달 294만원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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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300만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4회계연도 보험모집의 경영효율을 분석한 결과 생보 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294만원을 기록,전년에 비해 21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생보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2001년 221만원,2002년 262만원,2003년 273만원으로 계속 늘어왔다.
금감원은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도입을 계기로 생보 설계사들이 자구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고 회사측도 구조조정에 나서 설계사 조직이 고능률 설계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4년 생보 설계사 수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13만6940명을 기록했다.
한편 손해보험 상품을 파는 설계사의 2004년 1인당 월평균 소득은 생보 설계사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152만원으로 전년 대비 4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현대 동부 동양 등 일부 손보사가 장기저축성보험 등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설계사를 늘리면서 전체 손보업계의 설계사 수가 6만1539명으로 2.3%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상품의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판매하는 이른바 '완전판매'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1년이상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비율(13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보사(73.6%→79.1%)와 손보사(71.2%→75.0%)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2년 이상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비율(25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보사의 경우 58.4%로 전년대비 4.2%포인트,손보사는 55.9%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